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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 미스 선샤인>

by 리치홈 202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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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리틀 선샤인
전세계 최고의 콩가루 집안, 후버 가족을 소개합니다! 대학 강사인 가장 리차드(그렉 키니어)는 본인의 절대무패 9단계 이론을 팔려고 엄청나게 시도하고 있지만 별로 성공적이지 못하다. 이런 남편을 경멸하는 엄마 쉐릴(토니 콜레트)은 이주째 닭날개 튀김을 저녁으로 내놓고 있어 할아버지의 화를 사고 있다. 헤로인 복용으로 최근에 양로원에서 쫓겨난 할아버지(앨런 아킨)는 15살 손자에게 섹스가 무조건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전투 조종사가 될 때까지 가족과 말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아들 드웨인(폴 다노)은 9개월째 자신의 의사를 노트에 적어 전달한다. 이 콩가루 집안에 얹혀살게 된 외삼촌 프랭크(스티브 카렐)는 게이 애인한테 차인 후에 자살을 기도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방금 퇴원한 프로스트 석학이다. 마지막으로 7살짜리 막내딸 올리브(애비게일 브레슬린)는 또래 아이보다 통통한(?) 몸매지만 유난히 미인대회에 집착하며 분주하다. 결론적으로 후버 가족 중에는 누구 하나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없다. 꼬마 미인대회에 출전하려는 막내딸을 위해 콩가루 집안의 일원들이 뭉쳤다! 그러던 어느 날, 올리브에게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리는 쟁쟁한 어린이 미인 대회인 '미스 리틀 선샤인' 대회 출전의 기회가 찾아온다. 그리고 딸아이의 소원을 위해 온 가족이 낡은 고물 버스를 타고 1박2일 동안의 무모한 여행 길에 오르게 된다. 좁은 버스 안에서 후버 가족의 비밀과 갈등은 점점 더 커져만 가는데..할아버지와 올리브가 열심히 준비한 미스 리틀 선샤인 대회의 마지막 무대는 가족 모두를 그들이 절대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변화시키게 된다. 과연 후버 가족에겐 무슨 일이 생긴 것 일까?
평점
8.8 (2006.12.21 개봉)
감독
조나단 데이톤, 발레리 페리스
출연
그렉 키니어, 토니 콜레트, 스티브 카렐, 폴 다노, 아비게일 브레스린, 알란 아르킨, 브라이언 크랜스턴, 마크 터틀타웁, 베스 그랜트, 질 탤리, 훌리오 오스카 메초소, 저스틴 쉴튼, 고든 톰슨, 존 웰컷, 딘 노리스, 월리스 랭햄, 메리 린 라즈스쿠브, 제프 미드, 맷 윈스턴, 멜 로드리게즈, 제리 자일스, 세니아 자로바, 로버트 오코너

영화 줄거리

<리틀 미스 선샤인>은 평범하지 않은 후버 가족이 어린 딸 올리브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떠나는 좌충우돌 여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올리브는 소녀들의 미인대회인 '리틀 미스 선샤인'인 지역 예선에서 우승하며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 자격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의 가족은 재정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모두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럼에도 올리브의 꿈을 이루어 주기 위해 가족은 낡고 고장 난 노란색 폴크스바겐 미니버스에 몸을 싣고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길은 순탄치 않습니다.

아빠 리처드는 끊임없이 성공 철학을 설파하지만 정작 자신의 성공은커녕 가정조차 제대로 돌보지 못합니다. 

엄마 쉘릴은 이런 리처드의 태도와 집안의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지만, 점점 지쳐갑니다.

삼촌 프랭크는 최근 자살 시도 후 쉘릴의 집에 머물고 있는데, 그는 연애와 직업 모두에서 실패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상태입니다.

오빠 드웨인은 사춘기를 겪으며 주변과 철저히 단절된 상태로, 자신의 꿈인 파일럿이 되기 위해 말도 하지 않고 침묵 서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에드윈은 자유분장한 성격의 노인으로, 마약을 사용하다 양로원에서 쫓겨난 후 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 가족은 여행 도중 여러 위기와 시간을 겪으며 더 가까워지고, 올리브의 무대에 도달하기까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영화의 매력 포인트

독특한 캐릭터와 가족의 진솔한 모습

<리틀 미스 선샤인>은 전형적인 가족 영화가 아닙니다. 영화 속 후버 가족은 전부 결함을 가지고 있지만, 바로 그 점이 매력적입니다.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아빠 리처드와 할아버지의 거침없는 농담과 행동, 청소년기의 훈련과 반항을 드러내는 드웨인입니다. 이들은 누군가의 눈에는 비정상적인 가족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영화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가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코미디와 감동의 절묘한 균형

영화는 여정을 통해 겪는 황당한 사건들로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삶의 진지한 면모를 놓치지 않습니다.

고장 난 미니버스를 모두가 함께 밀어서 출발시키는 장면은 유머와 협동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는 웃음 포인트입니다. 가족이 올리브를 위해 하나가 되는 순간들, 특히 그녀의 무대를 응원하는 마지막 장면은 울림을 줍니다.

 

실패해도 괜찮아, 중요한 건 도전과 사랑

<리틀 미스 선샤인>은 성공과 실패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영화는 사회가 요구하는 "완벽함"이나 "성공의 기준"을 거부하며, 도전하는 과정과 가족의 지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특히, 올리브의 미인대회 장면은 기존의 기준과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자신의 무대를 용감히 해내는 모습은 많은 영감을 줍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소박한 제작 과정

영화는 독립 영화로 시작되어 8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완성되었습니다. 하지만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반응으로 아카데미에서 두 개의 주요 부문 상을 수상하며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아비게일 브레슬린의 천재적 연기

당시 10살이었던 아비게일 브레슬린은 영화 속 올리브 역할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최연소 연기상 후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현실적인 연출

할아버지 역할을 맡은 앨런아킨은 "노인은 연기하면서도 실제로 내 연기가 삶과 닮아 있음을 느꼈다"며 캐릭터에 깊이 몰입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무대 장면

올리브의 대회 장면은 대본에 없던 즉흥적인 아이디어로 촬영되었습니다. 감독들은 이 장면이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확신했습니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작은 행복들

<리틀 미스 선샤인>은 단순한 가족 영화가 아니라, 삶의 우여곡절을 유머와 따뜻함으로 풀어내는 이야기입니다. 신년에 이 영화를 본다면, 새롭게 시작할 용기를 얻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사랑, 실패의 가치, 그리고 도전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작품입니다.

"때로는 고장 난 미니버스를 밀면서도 웃을 수 있는 용기, 그게 바로 인생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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